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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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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저자리스트 구성에 대한 경각심 제고

  • 23-03-22
  • 215 명이 이 글을 읽었습니다.
논문 저자리스트 구성에 대한 경각심 제고

대한약학회 회원님께

안녕하십니까?
연구윤리에 대한 인식과 감시가 날로 엄격해지고 있어서 차후 약학회 회원분들이 생각지 못한 곤경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약학회 영문지 편집위원장으로서 중요한 안내를 드립니다.
어제 외국의 한 유명저널의 Editor-in-Chief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해당 저널에서 연구윤리 문제를 조사하기 위하여 해당 저널에 투고하였다가 Reject되거나 Withdraw한 투고원고들을 전수로 추적조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6년 전에 Arch Pharm Res에 발행된 한 논문이 이전에 자기네 저널에 투고되었다가 Reject된 논문인데 논문의 데이터가 변경된 것이 없고 논문의 문장도 일부만 변경되고 대부분 같은데 저자가 많이 변경되었다(일부 저자는 빠지고 일부 저자는 추가됨)고 연구윤리에 문제가 있다고 Springer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였으니 Arch Pharm Res의 편집장으로서 조사해 보라는 내용입니다. 
AI기능이 발전함에 따라 한 저널에 투고되었다가 Reject된 논문원고와 이후 다른 저널에 발행된 논문을 대조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된 세상이 되었나 봅니다.
Springer의 컴퓨터에도 APR에 투고되었던 모든 원고들이 모두(처음 투고파일, R1, R2...등 모두) 그대로 다 보존되어 있고, 삭제도 불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국제 저널들도 다 그럴 것입니다.
과거에 Authorship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아서 투고논문의 저자리스트를 구성할 때 심각한 고민 없이 저자넣기나 저자변경이 적지 않게 있었을 것이며, 또한 초록이 전산기록에 남는 국제학회에 초록을 낼 때 해외여비 지원금 등을 받기 위하여 저자리스트를 편한대로 임의로 구성하는 일이 있었을 것인데, 앞으로는 그런 것들이 모두 부메랑이 되어 연구윤리에서 큰 리스크로 다가오는 세상이 되어 간다는 것 입니다. “OOO학회의 초록에서 제1저자로 있던 저자가 왜 발행된 논문에서는 저자리스트에서 누락되었나?” “OOO저널에 투고되었다 Reject된 원고와 발행된 논문의 저자리스트가 왜 다른가?” 라고 이의를 제기하면 앞으로는 연구윤리 위반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Reject되거나 Withdraw한 논문을 다른 저널에 재투고하거나 국제학회에 초록을 발표시 저자구성을 함부로 하지 말 것을 강하게 권고드립니다. 앞으로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세상이 많이 바뀌어 간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Authorship에 대해 한층 높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Arch Pharm Res 편집위원장 이석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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